경기도 ‘지역서점 도서 방문 구입사업’…소규모 서점 살리기 ‘효자’

입력 2019-10-29 16:36
경기도 연천군 소재 교석서점에 '경기도인증 지역서점' 마크가 붙어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추진 중인 ‘지역서점 도서 방문 구입사업’이 경기북부 소규모 지역서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5월부터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경기북부 낙후지역 소재 소규모 서점을 지원하는 ‘지역서점 도서 방문 구입사업’을 추진, 경기평화광장 북카페의 도서를 구입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주로 입찰 방식으로 도서를 구입함에 따라 소규모 지역서점의 경우에는 입찰 및 직접 납품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하지 못했으나, 이번 사업은 연중 20회 담당 공무원이 직접 지역서점을 수시로 방문해 도서를 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구입한 도서는 지역서점 7곳에서 총 947권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250만원에 달한다. 이는 도서 제공 기간을 단축함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맞는 신간을 즉시 도서관에 비치해 북카페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서점 운영에 관한 애로 및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실제 소규모 서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 서점 운영주들의 반응이다.

경기북부 지역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한 운영주는 “기존 매출만으로는 서점을 꾸려나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데, 경기도에서 먼저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해 너무 고마웠다”며 “앞으로 이 사업이 확장돼 보다 많은 시·군의 서점들이 서점을 꾸려감에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정화 행정관리담당관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역서점을 통한 북카페 도서 구입 등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북카페와 지역 서점을 연계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