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가 추진한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대학과 마이스터 고교로 구성된 9개 교육기관과 함께 설계·도장·용접·생산관리직 분야의 10년 이상 근무경력을 가진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 40명을 교원으로 채용해 533명의 학생에 대한 멘토링을 통해 21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직이 불가피한 조선산업 핵심인력에는 도내 대학 및 고교의 교원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우수한 기술 유출을 막고, 학생들에게는 기술교육 및 현장 노하우 전수를 통해 취업준비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로 이 사업은 지난 7월 발표된 ‘2019년 정부합동평가’에서는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사업내용은 대학과 고교 등 참여 기관별 자체적인 여건 등을 고려해 채용된 퇴직인력들은 참여기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 취업지원, 진로지도, 현장체험학습, 기업 업무협약(MOU)체결 및 멘토링 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산업현장의 노하우와 전문 기술 전수를 위해 별도의 강의개설 및 교재개발(44건)로 현장 맞춤형 학습병행을 했고, 설계 관련 과정 수료(18명) 및 자격취득(20명)을 통해 청년 인재의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
또 퇴직 핵심인력이 주도한 연구,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공모전 참가 등으로 8건의 대회수상과 114건의 청년 인재의 채용연계를 위한 산·학 협력활동을 했다.
현대중공업 엠오에스(MOS)에 취업한 경남도립남해대학 전기과 김태경 학생은 “취업 동아리 활동으로 취업 희망회사에 필요한 자격증 준비, 면접 연습 등 산학지원관님의 취업멘토링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차석호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조선업 분야 취업률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최근 조선경기 회복세를 맞아 지속적인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년에도 경남의 일자리 창출 및 조선산업 고용안정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 지원사업’ 성과 커
입력 2019-10-29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