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 달 15~27일 전포동 놀이마루 일대에서 아세안 10개국 현지 유명 맛집 셰프를 초청해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개최를 맞아 아세안 국가들의 이색적인 음식을 부산에서 소개함으로써 우리 국민과 아세안 국가의 상호 이해와 공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또 주한 아세안인들에게 자국 문화를 누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팝업 스토어로 구성된다.
시는 아세안의 유명 맛집 셰프를 초청하기 위해 사전 조사 후 직접 현지 섭외를 통해 이뤄졌다. 캄보디아(Haven, 록락), 미얀마(999, 샨누들), 말레이시아(Renung, 나시르막), 인도네시아(Rebung, 나시고랭), 싱가포르(Tuan Yuan Restaurant, 바쿠텐), 브루나이(Nasikatok Kaka, 나시카톡), 태국(Savoey Restaurant, 팟타이) 등 7개국에 대한 1차 라인업을 확정했다. 나머지 3개국은 마무리 단계를 거쳐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관’은 청년 푸드 트럭을 조성해 한국과 아세안의 만남을 주제로 한국 대표 음식에 아세안의 맛을 더한 한식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외교부 후원으로 아세안 커피를 블랜딩한 ‘스페셜 커피’도 16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황교익·박상현 맛 칼럼니스트, 박준우 셰프, 장민연 작가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및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푸드 스트리트 메뉴는 인터파크와 썸뱅크를 통해 사전 판매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상회의 부산 개최의 성공 기원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아세안 국가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다음 달 25~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