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산테크노밸리 “기업들 입주 관심 계속”…사업 성공 분위기 고조

입력 2019-10-29 13:00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고양도시관리공사 제공

경기도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사업과 관련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문의와 관심이 예상을 뛰어넘어 이어지는 등 사업성공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은 고양도시관리공사와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대 국제전시장인 킨텍스와 인접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약 85만㎡(25.7만평) 부지에 추진되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공동사업시행 기관들은 개발 부지 중 경기북부권 균형발전과 신 성장 거점 조성에 필요한 산업시설용지 약 32만㎡(9.7만평)를 기업들에 공급해 경기북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는 자족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공간 구상도. 고양도시관리공사 제공

지난 8월14일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이재준 고양시장의 프리젠테이션과 공동시행자의 상담데스크 운영을 통해 15개 기업으로부터 4.3만㎡(1.3만평) 규모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하는 큰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사업설명회가 끝난 이후에도 입주 문의가 계속 이어져 8월 말 기준 260여개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밝혔다. 규모는 약 56만㎡(16.9만평)로 공급면적을 상회하고 있다.

공동사업시행 관계자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은 경기도 내 경쟁관계에 있는 타 사업에 비해 입지가 양호하고 인프라가 우수해 기업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입주의향서 제출 기업에 다수의 IT, BT 기반의 강소기업(작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포함돼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기업들의 성공무대 실현을 위해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한 첨단산업단지 중복 지정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에 도입 예정인 기능. 고양도시관리공사 제공

고양시는 인천공항(40분), 김포공항(20분) 등 공항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편리한 교통과 항공대학교 등 풍부한 항공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 산업 입지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여건으로 최근 항공정비 산업(Airline MRO) 자격을 보유한 한·중 합작기업으로부터 15만㎡(4.5만평) 규모의 입주의향을 받았다. 항공 산업(ST) 앵커기업의 실제 투자까지 이어진다면 단지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공동사업시행기관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사업 성공에 필요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최근 관심을 보이는 성균관대와 중부대 등 수도권 지역 내 우수한 대학들과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은 올해 말까지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실시해 기업들의 관심을 보다 집중시킬 예정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