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사건’ 극복?… 北 2인자, 말레이 총리 만났다

입력 2019-10-29 00:00 수정 2019-10-29 00:32
최룡해(왼쪽) 북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 트위터 캡처.

북한 2인자인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나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재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마하티르 총리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최 위원장과 마하티르 총리가 만나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재개 문제를 협의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17년 북한이 김정남 암살의 배후인 것이 밝혀지자 그해 4월 평양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형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북한 주재 대사관을 다시 열고 북한과 외교 관계를 정상화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2인자인 최 위원장이 직접 마하티르 총리를 만난 것은 김정남 암살 사건 후유증을 수습하고,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해 아세안 일대에서 외교적 역량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