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8일 “오늘 정치 얘긴 하지 말고 음악 얘기하자”면서도 내년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 장내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 한다”며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홍 전 대표는 구체적 지역구 등을 묻는 질문엔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아직 뚜렷하게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며 “내가 검사를 했는데 사람을 잡아넣던 사람이 사람을 풀어 내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주식으로 치면 지금은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제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던 홍 전 대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이후 지난해 말 보수의 싱크탱크를 표방하는 ‘프리덤코리아포럼’을 출범시키고,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개국하는 등 여의도 기성 정당정치와 차별화하는 ‘아웃사이더’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