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향에 취하고 석류맛에 반하다··· ‘고흥유자석류축제’ 30일 팡파르

입력 2019-10-28 16:13 수정 2019-10-28 16:55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남 고흥군청 앞 광장과 풍양면 대청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고흥유자석류축제' 포스터<고흥군 제공>

유자와 석류의 전국 대표적 생산지인 전남 고흥에서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1회 고흥유자석류축제’가 열린다.

28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군청 앞 광장과 풍양면 대청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알찬 프로그램과 오감만족 체험행사,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예로부터 ‘고흥하면 유자, 유자하면 고흥’이라고 할 정도로 유자는 고흥의 대표 특산물이다. 전국 생산량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석류도 전국 생산량의 68%를 차지하며, 고흥의 대표 특산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군은 고흥에서 생산되는 유자와 석류를 비롯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유자·석류 축제를 기획해 첫 축제를 마련했다.

유자마을인 풍양면 대청마을 유자밭에서 노랗게 익은 유자 따기, 유자청 담기 등 현장체험과 함께 향기나는 유자밭을 나들이 하는 ‘걷기 체험’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고흥군청 앞 광장에서는 유자 맥주, 향주 등 음료 시음과 유자 피자, 백설기 음식 시식, 석류 에이드 만들기 등 유자 석류로 즐기는 체험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이 묻어나는 20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황금 유자 석류를 찾아라’가 매일 오후 1~2시까지 주무대 앞, 볼로 채워진 에어바운스 풀에서 운영된다. 보물찾기 형식으로 황금 유자··석류를 찾은 사람에게 30만원 상당의 진짜 황금 열쇠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밖에도 ▲유자를 한아름 드립니다 ▲유자 석류즙 빨리 마시기 대회를 통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상설이벤트가 5일간 진행된다. 또 유자 석류 가요제, 파이어 퍼포먼스, 버블매직쇼, 불로초 패션쇼, 돌아온 대학가요제 등 공연·경연 프로그램을 더해 축제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국내 정상급 가수인 장윤정, 김연자, 박상철, cool 김성수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광객에게 즐거움도 선사한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