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수 총리 이낙연의 관용차는?…현대 수소전기차 ‘넥쏘’

입력 2019-10-28 16:12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에서 내리고 있다. 이 총리 페이스북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에 오른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관용차로 타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넥쏘는 일본 토요타 미라이와 경쟁하고 있는 국산 친환경 수소전기자동차로 현대자동차가 개발했다. 이 총리는 지난 1월 말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를 방문한 후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넥쏘를 관용차로 활용하고 있다.

당시 이 총리는 정의선 현대·기아차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된 넥쏘를 타고 남양연구소 3㎞를 이동했다. 지난 7월 한국에 반도체 제조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은 내년 자국이 개최할 도쿄올림픽을 수소올림픽으로 명명했다. 토요타는 넥쏘와 경쟁할 모델로 수소차 미라이 2세대를 출시했다.
이낙연 총리가 28일 청사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총리 페이스북

이 총리는 2년 4개월이 넘는 재임 기간 취임 초·중반에는 G90 등 VIP 의전용 관용차를 탔지만, 수소차 확산을 위해 넥쏘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이날 1987년 직선제 대통령제 도입 이후 최장 재임 총리(881일)에 올랐다. 이 총리는 이날 출근길 에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히 소감이랄 건 없지만,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저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원수 시장이 지난 24일 넥쏘에서 내린 뒤 손 흔드는 모습.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24일 넥쏘로 관용차로 바꿨다. 지난해 12월 전기차인 현대차 코나를 관용차로 채택한 뒤 1년이 채 안 돼 바꾼 것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