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 이후 5일에 한번 꼴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목포문화연대에 따르면 캐빈의 로프줄이 늘어나 멈춤사고가 발생하면서 50분 만에 정상 운행하는 등 지난달 6일 개통 이후 그 동안 10여 차례의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공사 중에도 삭도 철탑붕괴와 메인로프 교체 등과 맞물려 개통일이 연기되는 등 불안감을 증폭시켜왔다.
특히 지난 26일 오전 10시쯤 북항 스테이션 에스컬레이터 오작동으로 승객 40여명이 넘어져 16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월 9일 오후 3시20분쯤에는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섰다.
센서 오작동이 원인으로 파악됐지만 탑승객들은 케이블카가 다시 운행될 때까지 150여m 상공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목포케이블카 운행 과정에서 이같이 잦은 사고가 발생하는데도 케이블카 운영사측은 숨기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목포문화연대 정태관 공동대표는 “현재 목포해상케이블카 측과 목포시는 잦은 사고 멈춤 등에 의한 여론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은폐를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다”면서 “현재까지 멈춤 사고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사고 횟수를 숨김없이 정확하게 공개하고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