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52개국 7000여명의 한상과 국내 경제인이 참가해 열린 제18차 세계한상대회에서 2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했다. 역대 한상대회 가운데 가장 내실 있는 대회로 치러지며 3일간의 일정동안 대성과를 일궈내고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 한상대회는 그동안 행사를 치르며 다져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 모색’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의 장’으로도 발전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일 전남도와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전남의 우수 기업 100개사를 포함한 245개 기업(313개 부스)이 참가한 ‘기업전시회’와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1만2652건의 상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2억1411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비즈니스 면에서 지난 17년간의 그 어떤 대회보다도 가장 내실 있는 대회였다”며 “2억 달러 이상의 비즈니스 실적을 내고 역대 최다인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외양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3일 진행된 ‘케이푸드 트레이드 쇼(K-Food Trade Show)’에는 해외 수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식품기업과 국제한인식품주류상 총연합회 등 글로벌 유통단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국내 참여 기업을 직접 선정해 한상과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내용으로 진행됐다. 케이푸드(K-Food)에 대한 세계적 관심에 힘입어 대회 종료 이후에도 비즈니스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열린 ‘전라남도 혁신기술 구매상담회’에는 대기업 60개사와 중소기업 128개사가 참여해 305건의 구매상담과 202억 원의 실적을 냈다. 특히 지금까지의 제품 구매 위주의 구매상담회와 달리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동으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방안까지 논의하는 등 이번 대회의 핵심 가치인 ‘동반성장’에 가장 부합하게 진행됐다는 평을 받았다.
‘전라남도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34개 기업과 1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79명이 현장 면접을 실시해 6명이 채용됐고 120여명이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해외 인턴십과 취업을 지원하는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현장면접’을 통해 17개 한상기업이 청년 40명을 채용하는 등 지역 청년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전남의 핵심 미래 전략을 담은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홍보관’에는 대회 기간동안 6000여명이 다녀갔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특별 홍보관에서 진행된 노벨평화상 추천 포스트잇 서명 운동에 1755명이 동참하기도 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2억 달러나 벌었다!” 세계한상대회 역대 대성과
입력 2019-10-28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