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앞바다서 해체작업 중이던 예인선에서 ‘선저폐수(배의 밑바닥에 고이는 유성 혼합물)’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30분쯤 보령시 보령조선소 상가대 인근 암벽 아래서 해체 작업 중이던 156t급 예인선의 선저폐수가 유출돼 방제작업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폐수는 배 아랫부분 구멍이 난 부분에서 약 200ℓ가 유출돼 조선소 인근에 약 5000㎡ 유막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낚시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은 보령해경 대천파출소, 보령시, 해양환경공단 등 인원 3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예인선의 파공 부위 봉쇄, 오일펜스 설치, 유흡착제 사용 등으로 1차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해경은 향후 해양환경공단의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해안가 석축세척작업 등 해안방제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령해경은 조선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