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숨은 관광명소를 찾아라… 관광활성화 컨퍼런스 개최

입력 2019-10-28 09:05 수정 2019-10-28 17:26

‘호남의 숨은 관광명소를 발굴하고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배우자’
광주시와 전남·북 등 3개 광역단체가 호남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29일 광주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2019 호남권 관광 활성화 컨퍼런스’를 통해서다.
‘찍고, 먹고, 머물고 싶은 전라도 브랜드화 하기’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관광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KBS의 대표적 여행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연출한 현상윤 프로듀서가 기조연설을 한다.
현씨는 여행프로그램 연출자로서 느낀 여행 트렌드의 구체적 변화에 대해 생생한 사례 등을 들려준다. 소니 광고모델인 사진작가 김주원의 ‘사진작가가 바라본 전라도 킬링콘텐츠’와 문화체육관광부 ‘내 나라여행 함께 가꾸기’ 자문위원인 여행작가 이종원의 ‘전라도의 숨겨진 여행지와 스토리텔링’ 등의 강연도 열린다. 남도 지역관광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토론도 진행된다.
행사와 연계해 10월과 11월에 걸쳐 이어지는 호남권 관광워크숍에는 사진작가 김주원과 지역청년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광주, 전남·북 주요 관광지를 돌며 사진실사에 나서 남도 여행의 새로운 킬링콘텐츠를 발굴한다. 촬영된 사진들은 향후 호남권 지역관광 홍보에 활용된다.
호남권관광활성화컨퍼런스는 광주시와 전남·북 3개 시도가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광주시가 주최한다. 광주시는 반나절 생활권인 3개 광역단체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그동안 소외된 관광명소를 찾아 스토리텔링 소재로 삼고 관광객들의 다양한 여행 수요를 충족시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이명순 관광진흥과장은 “광주와 전남·북 관광산업분야 관계자들이 네트워킹을 강화해 관광활성화를 모색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며 “남도관광 브랜드화를 통해 지역관광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남도관광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