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여제’ 김자인(32)이 올 시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의 ‘샛별’ 서채현(16)은 동메달을 목에 걸어 올 시즌 월드컵 여자 리드 부문 랭킹 1위를 확정했다.
김자인은 27일 일본 인자이에서 열린 2019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리드 결승에서 얀아 간브렛(슬로베니아)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개인 통산 29번째 월드컵 우승. 월드컵 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두 차례 예선에서 모두 완등한 김자인은 준결승에서 33+를 기록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진출자 8명 중 두 번째 주자로 등반한 김자인은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김자인과 함께 넘어간 결승에서 37+로 간브렛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올 시즌 월드컵 2~5차 대회까지 4회 연속으로 우승했고, 김자인과 함께 출전한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올 시즌 여자 리드 부문 월드컵 랭킹 1위다.
김자인은 다음달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리는 올림픽 선발전에 출전한다. 서채현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펼쳐지는 중국오픈에 출전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