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대학교 동창회 행사장서 총격으로 2명 사망

입력 2019-10-27 22:07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창회장 총격 사건 현장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대학교 동창회 행사장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텍사스 A&M대학교 커머스 캠퍼스의 마이클 존슨 대변인은 이날 캠퍼스 밖에서 열린 동창회 행사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성명을 통해 “이번 텍사스 총격으로 발생한 희생자와 이들의 가족,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부상자 가운데 재학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CNN은 헌트 카운티 보안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국과 보안관실은 총격범을 특정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그린빌 '파티 베뉴' 앞에 경찰차가 주차돼 있다. EPA/연합뉴스

지역 방송들은 행사 장소가 캠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4㎞ 떨어진 그린빌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경찰 병력이 27일(현지시간) 그린빌 380번 고속도로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더 파티 베뉴’에 모여있다고도 덧붙였다.

더 파티 베뉴는 행사용 임대 장소다. 이곳의 소유주는 텍사스 A&M대학 남학생회에서 이날 시설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헌트 카운티 보안관실은 총격 전 경찰이 불법 주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보안관실의 버디 옥스퍼드 부장은 경찰에 현장에 도착하고 15분 뒤 건물 뒤쪽에서 발포 소리가 들렸으나 건물 안팎 중 어디서 총격이 벌어지는지를 구별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 행사가 학교 승인을 받아 열린 것은 아니며 당시 행사장에 최소 750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