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했다.
LPGA는 27일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240점을 누적해 랭킹 1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이날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폐막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공동 9위로 완주했다. 그 결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점을 추가했다.
올해의 선수 랭킹 2위인 이정은6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톱10 진입 실패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정은6의 포인트는 지난주와 변함없이 123점이다. 앞으로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고진영의 240점을 추월할 수 없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는 시즌 중 출전하는 대회마다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고진영은 올 시즌 투어에서 가장 많은 4승을 수확했다. 10회 이상의 톱10도 달성했다. 우승하지 못한 대회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는 얘기다.
고진영은 2013년 박인비, 2017년 공동 수상자 유소연·박성현에 이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한국 선수가 됐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하고 두 번째 시즌에 최우수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상을 손에 넣게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