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챔피언’ 이병렬 “디펜딩 챔피언 세랄에 벽 느꼈지만, 재밌는 승부 기대”

입력 2019-10-27 19:43

이병렬(Rogue)이 요나 소탈라(Serral)과의 승부에 기대를 드러냈다.

이병렬은 27일 서울 강남의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 그룹 스테이지 D조 승자전에서 조성호(Trap)를 3대 1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도 괜찮았다. 100% 간다고 생각했다. 엄청 기쁘진 않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실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른 시간 경기라서 체력적으로 힘든 점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하루 동안 8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가 진행된다. 이병렬은 “(그렇게 진행되는 줄) 몰랐다”면서 멋쩍게 웃으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걱정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그가 좋기 때문에 종족 우위로 8강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이후부터는 저그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 동족전이 정말 어렵다. 자신은 있지만 걱정도 된다”고 전망했다.

2017년 챔피언인 이병렬은 2018년 챔피언 ‘세랄’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세랄’에게 제가 많이 져서 그런지 두려움이 있다. 작년에 ‘세랄’ 선수와 하면서 벽을 느꼈다. 이번에도 느낄 것 같지만 재밌는 승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알렉스 선더하프트(Neeb)와 힘든 승부를 한 데 대해 “닙 선수가 3세트에서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졌다. 이길 수 있었기 때문에 멘탈이 조금 나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말 이른 아침부터 응원와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이전부터 블리즈컨에서 ‘세랄’ 선수를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