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주산지 경북에서 사과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먼저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19 영주사과축제’가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부석사 입구 주차장에서 열린다. 주변 사과밭에서 금방 딴 싱싱한 사과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단풍 구경과 일석이조 여행을 누릴 수 있다.
영주는 전국 15%의 생산량을 차지하는 사과 주산지로 사과축제 기간에는 영주사과 홍보관을 설치 운영한다.
사과를 이용한 사과피자, 사과한과, 사과 빵, 사과샌드위치 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유명 트로트가수 공연과 지역문화예술인 공연, 전문음악인 초청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어 30일부터 5일 동안 ‘제15회 청송사과축제’가 경북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열린다.
청송군 관계자는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해 관광객에게 청정 이미지를 심어주고 청송 사과가 우리나라 사과 가운데 으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과축제 세계화를 꿈꾸며 도시 경관과 연계해 축제장 주변을 아름다운 빛으로 장식한다.
사과거리를 조성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사과나무와 역사를 바꾼 사과 이야기를 소재로 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한다.
게다가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 천 개 사과풍선 가운데 황금 사과를 찾는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잡아라’, 사과 선별기로 번호를 추첨하는 ‘도전 사과선별 로또’, 단 한 번 참여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꿀잼-사과난타’ 등이 마련돼 있다.
나만의 사과 컵 만들기, 청송백자와 청송한지, 청송옹기를 경험하는 문화유산답사기와 같은 체험 거리도 준비한다.
8개 읍·면 주민이 참여하는 청송사과 퍼레이드, 청송사과 꽃줄 엮기 대회, 사과왕 선발대회, 농·특산물 품평회, 떡 솜씨 경연대회도 열리고 사과요리 전시, 청송관광사진 공모전, 사과 깜짝 경매 등도 한다.
연계 행사로 청송 황금사과배 여자프로씨름대회, 어르신 가요제, 청송 어울림 캠핑축제, 청송 낙동정맥 등반대회 힐링 콘서트 오락가락 가요제를 열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3000여 사과농가와 군민, 관광객이 다 함께 즐겁게 어울릴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영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