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펀플러스, 프나틱 잡고 대회 4강 진출

입력 2019-10-27 02:25 수정 2019-10-27 02:28
라이엇 게임즈 제공

펀플러스 피닉스(중국)가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 올랐다.

펀플러스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롤드컵 8강전에서 프나틱(유럽)에 세트스코어 3대 1 승리를 거뒀다. 펀플러스는 이날 승리로 대회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중국 LoL 팬들에게는 축제와도 같았던 하루였다. 중국 2개 팀이 나란히 4강 한 귀퉁이씩을 차지했다. 같은날 앞서 열린 8강전 첫 경기에서는 인빅터스 게이밍(IG)이 그리핀(한국)을 3대 1로 제압, 4강에 선착했다.

펀플러스는 정글러(4/0/8)와 미드라이너(5/0/11)의 노데스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들은 인베이드 싸움에서 소득 없이 퇴각했지만, 기본기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해 천천히 승기를 가져왔다. 이들은 탑라이너와 바텀 듀오가 정글러 개입 없는 상황에서 킬을 내줬음에도 불구,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펀플러스는 2세트 시작에 맞춰 또 한 번 악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초반 상대의 무리한 바텀 다이브를 받아친 뒤 매끄럽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Lwx’ 린 웨이샹(바루스)을 필두로 앞세워 전진한 펀플러스는 큰 위기 없이 프나틱 넥서스 앞까지 당도했다.

프나틱의 반격은 3세트가 돼서야 나왔다. 프나틱은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오른)와 ‘레클리스’ 마르틴 라르손(카이사)의 선전을 동력 삼아 경기 주도권을 얻어냈다. 대대적 밴픽 수정을 감행한 프나틱은 21분 만에 펀플러스의 쌍둥이 포탑 2개를 부쉈다. 이들은 3번에 걸친 추가 공격 끝에 첫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그러나 펀플러스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펀플러스는 4세트에서 시리즈를 매듭지었다. ‘도인비’ 김태상(라이즈)의 캐리쇼가 펼쳐졌다. 28분경 정글 지역 전투에서 대승한 펀플러스는 내셔 남작을 사냥해 스노우볼을 굴렸다. 이들은 35분경 적군의 본진에서 화끈한 에이스를 띄워 4강 진출을 자축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