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더 샤이’ 강승록 “주변 상황이 저를 더 완벽하게 해”

입력 2019-10-26 22:52 수정 2019-10-26 23:02

‘더 샤이’ 강승록이 본인과 팀 경기력에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그리핀에 3대 1로 이겼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강승록은 “항상 제가 잘한다고 믿고, 팀도 잘한다고 믿는다. 저만 잘하면 이긴다고 생각해서 딱히 상대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3세트에서 펜타킬을 허용하며 기세가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선 “펜타킬을 내준 건 원거리딜러가 먹기 쉬운 거라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첫 경기에서 ‘제키러브’가 펜타킬을 할 수 있었는데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저는 제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주변 상황들이 완벽하지 않은 제 상황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면서 감사 인사를 건넸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수식에 대해선 “그 수식은 영광스럽다. 이 상황 모두를 재밌게 만든다”고 했다.

또한 4강에서 만나는 펀플러스 피닉스(중국)-프나틱(유럽)전 승부에 대해선 “당연히 중국팀 응원해야 하지만 작년 롤드컵에서 프나틱과의 관계가 있다. 프나틱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면서 웃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