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로 끝없이 떨어지는 돼지고기 도매가…정부 “접경지역 대대적 소독해달라”

입력 2019-10-26 12:19
시민들이 대형마트에서 돼지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초기 급등했던 돼지고기 가격은 소비심리 위축과 유통물량 증가 영향으로 떨어지고 있다. 뉴시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끝 모를 하락세를 보이며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2716원을 기록해 24일 2832원보다 116원이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11원보다는 30.6% 낮고, 지난달 평균 4971원보다는 무려 43.3% 떨어진 수치로, 지난달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확진 이후 최저 기록이다.

냉장 삼겹살 소매 가격 역시 ㎏당 1만7710원으로 집계돼 이틀 전보다 1만7720원보다 10원 하락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에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각 지자체에 대해서는 방역 기본수칙을 농장에 배포하고 농장 근무자가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할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고양·양주·포천·동두천·철원 5개 시·군은 가용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소독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