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 밀던 곰이 갑자기… 서커스 중 공격당한 조련사(영상)

입력 2019-10-26 00:15
유튜브 영상 캡처

러시아에서 서커스 공연을 하던 곰이 조련사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동쪽 올로네츠 서커스 공연장에서 일어났다. 이날 곰은 두 발로 선 채 수레를 미는 묘기를 보이다가 갑자기 조련사를 공격했다. 조련사는 곰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다가가던 중이었다.

당시 관계자로 보이는 또 다른 사람이 곰을 발로 차는 등 상황을 막고자 했으나 곰은 조련사에게서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관중들 역시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곰은 전기충격기에 제압당하고 나서야 공격을 멈췄다. 곰이 착용한 입마개 덕분에 조련사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커스단 측은 현지 언론에 “조련사와 곰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관중들이 휴대전화 카메라 플래시로 곰을 자극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공연장과 객석 사이에 안전망 없이 공연한 서커스단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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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