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오빠들이 친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막내 여동생은 지난 7월 큰 오빠의 아이를 출산했다. 30세 큰 오빠는 14세 막내 여동생을, 28세 둘째 오빠는 17세 여동생을 각각 성폭행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23일(현지시간) 여동생들을 상습 성폭행 한 혐의로 30세와 28세 형제를 체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경찰에 따르면 장남은 무려 16살 어린 14세 막내 여동생을 지난해부터 성폭행했다. 막내는 “큰 오빠가 공격할 때 저항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성범죄를 당해 임신했고 지난 7월 출산했다. 아르헨티나는 임신중절을 금지하고 있지만 성폭행 피해자의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하지만 막내는 도움을 청하지 못했다.
출산 후에도 아이는 큰 오빠의 범죄 행각에 대해 일절 발설하지 않았다. 아이의 부모는 누구의 소행인지 밝히기 위해 법원에 DNA 검사를 요청했다가 결과를 받아들고 경악했다. 범인은 큰 아들이었다. 그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지난 4일 체포됐다.
피해자는 막내 여동생 한 명이 아니었다. 그는 진술 과정에서 “언니도 작은 오빠에게 당했다”고 털어놨다. 30세 장남은 14세 막내를, 28세 차남은 17세 여동생을 각각 성폭행한 것이다. 작은 오빠도 즉시 구속됐다.
현재 성폭행 피해를 입은 자매는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