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여행 간 중국인 유학생 열흘이 넘게 행방이…

입력 2019-10-25 16:52

인천 백령도로 혼자 여행을 간 중국인 유학생이 열흘이 넘게 소식이 끊겨 관계 당국이 행방을 쫓고 있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인천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A씨(25)는 지난 13일 오후 1시쯤 인천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혼자 백령도로 여행을 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A씨가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나오는 배편을 이용한 승선 기록이 없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8일 오후 2시51분쯤 A씨가 재학 중인 대학교의 교직원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하며 알려졌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A씨가 백령도에 들어가고 하루 뒤인 지난 14일 오후 2시56분쯤 이 섬 두무진 포구 일대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혔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해경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경비함정을 투입해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과 해병대 6여단도 두무진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 인력을 투입해 A씨를 찾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두무진 해안가 일대에서 해상으로 추락해 실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범죄에 연루됐을 상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경·해병대와 함께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며 “A씨 주변인을 대상으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