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날 급식 ‘독도 케이크’ 인증 열풍… 어느 학교가 1등?

입력 2019-10-25 16:31 수정 2019-10-25 16:32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케이크’ 인증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독도 케이크. 이하 트위터 캡처

이날 오후 2시30분 트위터 코리아의 실시간 트렌드 1위는 ‘독도 케이크’였다. 독도의 날을 맞아 전국의 여러 초·중·고등학교에서 독도를 주제로 만든 디저트가 특식으로 제공되자 6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후기와 함께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들의 인증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공유되면서 독도의 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공유된 사진 속 ‘독도 케이크’는 매우 다양하다. 푸딩, 슈(안에 슈크림이 들어간 빵), 컵케이크, 마카롱, 떡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독도 케이크’란 이름으로 제공됐다. 여기에 태극기를 꽂거나 ‘독도는 우리땅’과 같은 문구를 붙여놓은 단순한 형태도 있지만, 독도의 모습을 형상화한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독도를 이루는 두 섬인 동도와 서도는 물론 주변 바다까지 섬세하게 묘사한 디저트를 선보인 학교에는 부러움과 감탄이 이어졌다.

‘독도 케이크’ 인증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에서는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관련 게시글이 인기글 순위에 올랐다. 맘카페와 블로그 등에서도 아이들 학교에서 ‘독도 케이크’가 나왔다는 부모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리트윗과 댓글을 통해 “귀엽고 부럽다” “영양사님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좋다” 등 칭찬을 보내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역사 교육 100번보다 ‘독도 케이크’ 한 번이 더 직관적”이라며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겠다”라며 즐거워했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정식 국가기념일이 아니라서 독도수호대와 독도학회 등 민간단체, 학술단체에서는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