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중입자암치료센터’ 포함된 종합병원 들어선다

입력 2019-10-25 16:26
김석환 홍성군수, 양승조 충남도지사, 조규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대표(왼쪽부터)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에 2022년까지 ‘중입자암치료센터’를 포함한 종합병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조규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대표, 김석환 홍성군수와 함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입자 치료 관련 국내 최대 암 환자 해외 이송 데이터를 보유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올캔서’라는 암 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암 관련 전문기업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내포신도시 내 3만4212㎡ 규모의 의료용지에 2022년 12월까지 3700억 원을 투자, 종합병원 및 중입자가속기암치료센터를 설립한다.

종합병원의 규모는 건축연면적 9만7000㎡에 300병상 이상이며, 종사자 수는 의사 40명·간호사 300명·의료기사 40명 등 총 450명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진료과목은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치과 등 필수과목 5개, 방사선종양학과·핵의학과·혈액종양내과·진단검사의학과·병리과·한방 등 선택과목 6개를 포함해 총 11개다.

병원은 특히 중입자 암치료, 광역학 암치료, 면역세포, 치매(파킨스), 암 검진, 응급의료, 임상시험센터 등 7개 전문센터도 구축·운영된다.

지난 16일 충남개발공사와 191억 원 규모의 의료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종합병원 설립 이후 2단계 사업으로 내포신도시 대학부지 내에 생명의료과학대학을 설립하거나 유치하고, 중입자가속기연구소·기초과학연구소 등 R&D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로는 내포신도시 산업단지 및 산학연구시설 용지를 활용해 산학협력 바이오사이언스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종합병원을 설립하면 내포신도시는 전국적으로도 손색없는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암 환자들에게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종합병원 건립을 시작으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의 헬스케어타운, 헬스팜 등 친환경 의료관광 복합단지 조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