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1억원 든 쇼핑백 발견한 청년, 주인에게 돌려줘

입력 2019-10-25 16:14
뉴시스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한 승객이 현금 1억원이 든 쇼핑백을 발견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25일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쯤 당고개역에 정차한 전동차 안에서 현금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사회복무요원이 발견했다. 그는 이 소식을 역무원에게 알렸고 역무원은 경찰에 신고했다.

쇼핑백의 주인은 경기 고양시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중국 동포 A씨였다. A씨는 ‘열차 안에서 쇼핑백을 잃어버렸다’며 명동역에 유실물 신고를 했다. 명동역 측은 상행선 종점인 당고개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고 A씨를 임의동행해 분실 경위를 조사한 후 A씨의 진술과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쇼핑백을 돌려줬다.

강태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