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24)은 올 시즌 73경기에 출전했다. 381.2이닝을 포수로 수비했다. 실책은 5개였고, 도루 저지율은 23.5%였다. 안중열은 롯데 포수 가운데 두 번째로 출전을 많이 한 선수다.
나종덕(21)이 103경기, 556.2이닝을 수비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5개였고, 도루 저지율은 37.5%였다. 이밖에 김준태(25)가 42경기, 236이닝을 책임졌다. 그리고 시즌 후반기 정보근(20)이 10경기 89.2이닝을 수비했다. 김사훈이 3경기, 6이닝을 책임졌다.
이 가운데 안중열이 0.191로 타율이 가장 높았다. 김준태가 0.159, 정보근 0.125, 나종덕 0.124였다. 김사훈은 1타수 무안타였다.
이들 가운데 김준태가 상무를 다녀왔다. 김사훈은 이미 방출됐다. 이런 와중에 안중열이 상무 야구단에 1차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안중열의 상무 지원은 내년 시즌 전력에서 제외된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나종덕과 정보근 등으로 내년 시즌을 치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포수 FA 전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33)과 NC 다이노스 김태군(30)이 FA 시장에 나온다. 이지영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 한국시리즈 주전 포수로 뛴 데 이어 올해 키움에서도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베테랑이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도 308타수 87안타, 타율 0.282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1개였다.
김태군은 올 시즌 경찰야구단을 제대한 뒤 시즌 막판 NC 1군에 합류했다. 22타수 4안타, 타율 0.182를 기록했다. 공식 공수 지표에선 이지영이 앞선다. 롯데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국군체육부대(상무)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37명의 야구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키움 송성문도 포함돼 있다.
서류전형에 통과한 선수들은 오는 31일 체력측정과 신체·인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합격 여부를 가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