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가는 조국 뒷모습 공유한 정청래 “당신의 아픔 함께하겠다”

입력 2019-10-25 13:09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접견을 위해 아들과 함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당신의 아픔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구속된 정경심 교수를 면회하러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조 전 장관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유하고 “얼마나 괴롭고 아플까? 당신의 그 쓸쓸함과 고독의 깊이를 다 알 수는 없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당신의 아픔과 함께하겠다”며 “그러함에도 힘내시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진보성향 네티즌들은 정 전 의원의 글에 “가슴이 미어진다” “조 전 장관의 뒷모습을 보면서 온종일 울분이 쌓였다”며 동감을 표시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이 사퇴할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저잣거리에 내걸린 가족들을 보며. 법무부 출근길이 얼마나 무거웠을까”라고 적고 “묵묵하게 하루하루 칼날 위를 걸었던 조국의 고통의 시간이 있었기에 사람이 모였고 그 사람이 더 많은 사람을 불렀다. 견뎌낸 시간이 검찰개혁의 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4일 아들과 함께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 구치소를 방문했다. 조 전 장관 일행은 정 교수와 약 10분 정도 면회한 뒤 오전 11시 35분 구치소를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페이스북 캡쳐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