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시정연설, 분노 치민다… 상의도 없이 어떻게”

입력 2019-10-25 12:32
박지원 의원. 뉴시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시정연설은 문재인 정부에 비교적 협력했던 나마저도 실망과 분노가 치밀었다”며 “어떻게 고용 등 경제가 좋으며 대입 제도를 한 마디 사전 논의 없이 그렇게 바꿀 수 있느냐”고 적었다.

박 의원은 “대입 제도 변경을 교육부도 몰랐다는데 (시정연설) 원고는 하늘에서 떨어졌느냐”며 “시정연설이 끝나면 당정청은 분야별로 언론 등을 통해 국민에 홍보해야 하지만 아무런 후속조치도 없는 걸 보면 잘못된 시정연설이란 걸 늦게라도 알았기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언제까지 조국천하가 계속될까”라며 “과감한 인적쇄신과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청와대는 "땡큐 한국당"할 것입니다. 대통령 시정연설은 문재인정부에 비교적 협력했던 저마저도 실망과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어떻게 고용 등 경제가 좋으며 대입시 제도를 한마디 사전 논의 없이 그렇게 바꿀 수 있을까요.

제 경험으론 대통령의 시정연설, 기자회견 등 주요 발표문은 각 부처의 사전 내용을 받아 비서실에서 논의, 대통령께 보고, 의견을 주시면 원고를 작성하고 독회 등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했습니다.

대입시제도 변경을 교육부도 몰랐다, 원고는 하늘에서 떨어졌을까요. 또한 시정연설이 끝나면 당정청은 분야별로 언론 등을 통해 국민에게 홍보 해야하지만 아무런 후속조치도 없는 걸 보면 잘못된 시정연설이란 걸 늦게라도 알았기 때문일까요. 시정연설은 간 곳없고 한국당의 ×와 야유, 사진찍지 않으려고 피하는 모습만 남았습니다.

언제까지 조국천하가 계속될까요. 소는 누가 키웁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측근복은 없지만
야당복은 있습니다. 나라가 어디로 가는가요. 과감한 인적쇄신과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