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10년간 방치돼 있던 화도읍 마석우리 소재 8898㎡ 토지(56억원 상당)를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 16일 시로 소유권을 확보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은닉재산 발굴은 지난 7월 화도읍 가곡리 소재 도로 1676㎡ 3억4000만원 상당을 11년 만에 찾은데 이어 두 번째다.
해당 토지는 화도읍 마석우리 아파트 주변 지역으로 현재 공공시설(도로, 주차장, 공원)로 이용되고 있으며, 2009년에 토지개발 사업을 완료하고도 최근까지 사업 시행자가 소유권 보존등기를 이행하지 않아 미등기 상태로 방치된 재산이다.
시 재산관리팀에서 은닉재산을 연이어 찾아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계과 전기수 팀장과 권태준 주무관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두 직원은 그 동안 공공시설사업과 관련된 서류를 서고에서 찾아 자료를 확보하고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 직접 드론을 활용한 넓은 지역의 토지·건물 등 최신 이용 현황을 비교 확인하는 여러 단계를 거쳐서 시 재산을 찾을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은닉된 시 재산을 찾아 공유재산의 효율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재산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