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000만 송이 국화꽃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2019 화순국화향연’이 25일 전남 화순군 남산공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오는 11월 10일까지 ‘김삿갓도 반한 국화동산에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화향연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행사로 꾸며진다.
이날 오후 화순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축하 공연에는 송가인, 노라조, 진성, 마마무, 청하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다.
축제가 열리는 남산공원 일원은 형형색색의 국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거대한 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국화뿐만 아니라 핑크뮬리, 코키아, 억새 등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져 있다.
달빛 따라 낭만적인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길 야행’이 백미다. 국화동산 곳곳에 조명탑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운치를 더한다. 김삿갓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상설 공연과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적벽연못 공간에서 ‘김삿갓 신파극’이 펼쳐지고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신파극 출연진이 관광객과 함께 하는 ‘애드리브 토크’를 진행한다.
체험행사로는 김삿갓 방랑 체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두루마기, 삿갓, 괴나리봇짐, 지팡이 등을 차려입고 김삿갓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 전시장, 공룡존도 마련됐으며 평일 오후에는 ‘보이는 라디오 국화방송국’이 운영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예년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 체험 프로그램, 볼거리, 먹거리 등을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국화동산을 찾아 가을 낭만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1억2000만 송이 국화꽃 향연···화순서 11월 10일까지 다양한 행사로
입력 2019-10-25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