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오늘 9년 만에 언론 앞에 선다… 병역기피 논란 답할까

입력 2019-10-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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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이 새 앨범 발매와 함께 9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온다.

소속사 밀리언마켓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MC몽의 8번째 정규앨범 ‘채널8’이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에 앞서 MC몽은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언론과 마주할 예정이다.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발차를 통한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지자 연예계를 떠났다. 당시 음악 활동은 물론 예능까지 섭렵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지만, 거센 비난 여론에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오랜 법정공방 끝에 2012년 5월 대법원은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입대연기 혐의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죄를 인정했다.

자숙 중에도 음악 활동은 이어갔다. 예명을 사용해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한편 2014년과 2016년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이따금 동료 가수들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거나 직접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밀리언마켓과의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그동안 여론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 지난해 1월 방영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프로듀서로 등장해 방송계 복귀를 시도했지만 모자이크 처리됐다. 논란 이후 4년만인 2014년 앨범 ‘MISS ME OR DISS ME(내가 그리웠니)’를 발표했을 때도 도발적인 제목과 가사 탓에 비난이 거셌다.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는 냉랭한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MC몽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6집, 7집 발매 때도 언론과의 인터뷰는 일절 하지 않았던 그는 이날 언론 앞에 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고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번 MC몽의 컴백 앨범에는 가수 수란, 쿠기, 지젤 등 같은 소속사 동료들이 힘을 보탰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타이틀곡 ‘인기’에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또 25∼26일 양일간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가 열린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