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지난 14일 고(故) 설 리가 사망했을 때만도 추모글을 올리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오던 안재현이 24일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는 구혜선이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혼 과정을 폭로한 직후여서 관심이 쏠린다.
지난 23일 구혜선이 우먼센스 11월호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구혜선은 이혼 과정에 대해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친정엄마가 뇌종양 진단을 받은 상황에서 안재현이 이혼 발표를 서두르자고 했다”고 한 구혜선은 “행여 엄마가 충격을 받을 수 있으니 언론 보도를 일주일만 미루자고 했고 안재현이 거절했다. 그때 많이 실망했다”고 폭로했다.
“안재현이 이혼과 관련된 문제를 소속사와 상의하고 있었다”고 한 구혜선은 “3년간의 부부생활이 허무하게 느껴졌다”고도 했다. “억울한 상황을 알리는 방법은 SNS밖에 없었다”고 한 구혜선은 “내가 평범한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걸 안다”고 했다.
“어떤 면에선 평범한 성격이 아니다”라고 인정한 구혜선은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보통의 직장인들과 다른 라이프스타일로 살아왔다”고 부연했다. 이어 구혜선은 “오랫동안 연예인으로 살아오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지고 괜찮아진다는 걸 알기 때문에 대중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안재현은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둔 MBC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이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1년의 열애 끝에 2016년 결혼했다. 3년 만에 파경 위기에 놓인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