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지 작품전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그림’ 29일 열려

입력 2019-10-24 23:52

화가 유예지의 작품전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그림’이 오는 29일부터 이틀 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유예지는 유종근 전 전북지사의 1996년생 늦둥이 딸이다. 자폐로 인한 언어 표현의 한계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예술관을 지녔다. 뉴욕 Hungerford school에 재학하며 맨해튼 Artist group class에서 추천받기도 했다.

이날 전시되는 작품은 원색과 거침없는 선, 반복적인 형태가 화면을 채우는 그림들이다. 주저함 없는 선의 흐름 속에 시각적인 경쾌함과 순수한 형태미를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이제 20대 초반의 나이에 이런 조형적인 감각을 보여준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전시회에는 유 전 전북지사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유예지 작가의 동생으로 천재 소년으로 기대를 모았던 고 유주영 군이 미국 유학 중 16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으로 떠난 1주기를 맞아 10세부터 16세까지 집필한 글을 엮은 책 ‘신학을 논하고 떠난 천재 소년’의 출간 기념 행사도 열린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