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뉴스 채널은 JTBC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KBS와 MBC가 뒤를 이었다.
2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JTBC(응답자의 16%), KBS(15%), MBC(10%), YTN(9%), SBS와 연합뉴스TV(각 5%), TV조선(4%), MBN과 채널A(각 3%)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15일~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였다.
한국갤럽의 ‘한국인이 즐겨보는 뉴스 채널’ 2013~2019년 추이를 보면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곳은 JTBC와 KBS다.
JTBC 선호도는 2013년 1~3분기 당시 1%에 그쳤다. 하지만 그 해 9월 손석희 사장이 메인 뉴스를 진행하면서 4%로 상승했고, 2014년 2분기 세월호 참사 보도로 10%를 넘어섰다. 이후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로 2016년 4분기 35%, 2017년 1분기 44%로 정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하락해 올 10월에는 16%까지 떨어졌다.
KBS는 2013년 1분기 당시 한국인 41%가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로 꼽았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2분기 처음으로 30%까지 떨어지더니 탄핵 국면이던 2017년 1분기 16%까지 하락했다. 2018년 하반기 20%로 재상승했으나 올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2013년 당시 채널 선호도 15~17%였던 MBC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10%대 초반을 유지했다. 이후 2016년 4분기 국정농단 때부터 2019년 3분기까지 1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번 10월 조사에서는 거의 3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10%)를 회복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 관련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한편 평소 ‘즐겨보는 뉴스 채널이 없다’는 사람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0%대였으나 2019년에는 1분기 22%, 2분기 23%, 3분기 25%로 늘었고, 이번 10월에는 30%를 기록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