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원중 교통사고… ‘사망’ 17살 운전자 유가족이 남긴 말

입력 2019-10-24 15:29 수정 2019-10-24 16:44


중견 배우 정원중(60)이 교통사고로 상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일로 드라마에 하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망한 17살 운전자의 유가족은 사고 이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한 언론을 통해 정원중을 비판하기도 했다.

24일 다수의 연예매체 보도를 종합해보면, 정원중(60)은 22일 오후 7시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한 대형마트 앞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업체 직원 이모(17)군이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정원중이 당시 사고 현장 주변이 어두워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 KBS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인 정원중은 드라마에서 하차한다는 뜻을 지인을 통해 제작진에게 알렸다.

사망한 운전자의 유가족은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에 이번 사고가 불법 유턴으로 벌어진 사고라고 설명하며 “정원중씨가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았다. 진심 어린 사과도 없었다. 심지어 BMW 차량에 블랙박스가 없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정원중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유턴으로 사고가 났다는 유가족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사람이 죽었으니 백번 천번 잘못했다고 빌어야 할 일이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 평생 마음의 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보호 좌회전을 하다 사고가 났다고 정원중은 덧붙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