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응급대응 가능해진다

입력 2019-10-24 13:55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허태정 대전시장, 송민호 충남대병원장(왼쪽부터)이 2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지역에서 정신과적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정신응급의료기관’이 신설된다.

대전시는 24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지방경찰청·충남대병원과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정신응급의료기관인 충남대병원은 자·타해 가능성이 높은 정신응급환자가 경찰 및 119로 이송될 때 24시간 진료·응급입원을 수행하고, 지정 정신의료기관 등 병원 간 이송체계를 마련한다.

시는 ‘현장대응팀’을 신설하고 경찰·소방과 함께 정신질환 여부 판단 및 안정유도, 상담 등을 제공한다.

각 기관은 특히 시·경찰청·소방본부·정신의료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대전정신응급대응협의체’를 통해 정신응급 대응 현황점검 등의 대응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인식 개선과 함께 정신질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