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의 한 기업이 뛰어난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50억원 상당의 외제차와 빌라를 보너스로 지급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산시성 창즈에 위치한 산시루바오그룹에서 설립 25주년 기념식을 맞아 우수 직원 17명에게 고급 승용차와 빌라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인 페어 비디오에 자신이 받은 아우디 차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차량은 아우디 Q7으로 80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다. 차량에는 ‘노동자가 가장 신성하다’라는 문구가 장식돼 있었다.
이 직원은 영상에서 “이런 보너스가 매년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우리는 2개의 프로젝트에서 많은 돈을 벌었고, 각자 공로에 따라 보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바오그룹은 외제차와 빌라를 지급한 것 외에도 전직원에게는 업무 성과에 따라 3~5급 호봉에 인상하는 등 총 3000만위안(49억7000만원 정도)의 보너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바오그룹은 1994년에 설립돼 공기정화 환경 산업, 농업, 원자재, 물류,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아직 채용 공고 중이면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고 지원하겠다’ ‘이런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분명 자랑스러울 것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