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빼어난 경영실적을 거둔 데다 탄탄한 리더십을 구축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지주는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은행장 후보로 허 행장을 선정했다. 대추위는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후보군을 꾸준히 검토해왔다. 후보군에는 내부 인사 외에 외부 인사도 들어 있다.
대추위는 다음 달 20일로 임기가 끝나는 허 행장의 경영 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살펴봤다. 대추위는 “취임 후 국내외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특유의 적극적 소통과 화합 경영을 바탕으로 하는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재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KB금융그룹의 4대 중장기 경영전략(사업 포트폴리오 견고화, 디지털시대 기업문화 정립,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민첩한 조직체계 구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리딩뱅크 입지를 강화할 필요성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2017년 11월 취임했다. 허 행장의 연임은 다음 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연임하게 되면 임기는 1년이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