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올해 개최된 ‘제3회 독서마라톤대회’가 총 2721명의 시민이 참가해 3만여권의 책을 읽으며 대성황을 이뤘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독서마라톤대회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2017년 1351명, 2018년 1882명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839명이나 증가했다.
코스는 읽은 책 1페이지를 2m로 환산해 5㎞의 걷기코스, 10㎞의 단축코스, 21.1㎞의 하프코스, 41.195㎞의 풀코스 등이 펼쳐졌다.
시는 올해 대회는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감상평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목표거리를 완주한 682명을 대상으로 서평 개수·내용, 완주 순위 등을 심사해 우수 완주자 23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는 초등부문 신승환(동백초)군과 이민수(나산초)군, 청소년부문 신혜성(백현중)군, 일반부문 이재연씨, 실버부문 김광욱씨, 군인부문에 염민호씨, 가족부문에 김영인씨 가족 등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신승환 어린이는 참가자 중 가장 많은 488권을 읽었다.
수상자를 포함한 모든 완주자에겐 용인시장 직인이 찍힌 완주인증서를 발급하고 1년 동안 공공도서관 도서대출 신청권수를 7권에서 14권으로, 대출기간은 14일에서 30일로 늘려준다.
이날 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3회 처인성 전국 독서감상문대회’ 시상식도 열어 대상 수상자 김보연(진해여고)양을 비롯한 17명의 수상자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백군기 시장은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한 대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책을 통해 인문소양을 넓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