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의 민주연구원도 유튜브 시작…첫 방송은 ‘조국’

입력 2019-10-23 20:56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이슈를 다룰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원장이 직접 출연할 예정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뉴시스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달 말부터 정치 이슈와 민주당 주요 정책·공약 등을 다루는 30분 안팎 분량의 유튜브 팟캐스트 방송을 제작해 정기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방송 이름은 ‘의사 소통 TV’로, 현직 의사 2명이 진행을 맡아 정치 이슈를 질병의 치료와 처방 등에 빗대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 의대 출신 산부인과 전문의인 주웅 이대서울병원 교수, 서울대 의대 출신 내과 전문의로 민주당 윤일규 의원실에서 일하고 있는 김현지 비서관이 진행을 맡는다.

민주연구원은 정치 관련 ‘화제의 인물’을 섭외해 두 명의 의사 진행자가 외래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으로 방송을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첫 방송에는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양 원장이 출연한다. 그가 민주당 복귀 후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시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철희 민주당 의원의 출연도 예정돼있다.

이달 말 공개될 첫 방송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조 전 장관 일가 검찰 수사, 검찰개혁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방송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씀TV’를 통해 공개된다.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국민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정책과 공약, 주요 정치 이슈를 사람의 신체와 질병, 건강에 비유해 재미있고 날카롭게 풀어가는 ‘생활 정치 프로젝트’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방송은 일단 총선 때까지 운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