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책거리와 한국작가회의는 25∼27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5길 경의선 책거리(경의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서 ‘경의선 책거리 개장 3주년 저자 데이 책축제’(포스터)를 연다.
행사 주제는 ‘작가와 만나는 한 권의 가을’이다.
한국작가회의에서 활동하는 3400여명의 다양한 분야의 저자들과 함께 강연, 북콘서트, 낭독회, 전시, 작가책시장, 체험, 공연 등을 진행한다.
이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끌벅적한 홍대 사이로, 고즈넉한 도서의 향기 속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시인들이 직접 시를 읽어주고, 마포를 대표하는 시인 김수영의 시를 시민이 낭독하는 개막 낭독회 ‘작가와 만나는 한 권의 가을’가 문을 연다.
또 댕댕이 동반 낭독회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 북콘서트 ‘예술, 작품이 되다, 작가가 약사가 되어 책으로 치료하고 치유하는 1대 1 책처방 프로그램 ’작가약국 : 책약사’가 관심을 모은다.
이와 함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발행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눈을 감아, 헤르만 헤세’, 경의선 책거리 ‘캘리인문학 1기’와 김종건 캘리그라피 작가가 함께하는 ‘데미안을 쓰다 전(展)’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아동, 시민, 작가,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하고 야외에서 열리는 ‘책거리 책시장’ ‘나도 1일 책방주인’, 이슬아 작가 외 40여 명의 작가와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강연 및 인문공연, 전시 등이 펼쳐진다.
경의선 책거리는 경의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250m 구간에 조성된 책 테마 거리로, 2016년 10월 개장했다.
열차모양의 부스와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이 새겨진 조형물,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 플랫폼, 예전 형태 그대로 보존한 폐철길 등으로 꾸며져 있다.
열차 모양 부스는 총 14개 동이다. 테마별 도서 홍보 및 전시장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공간으로 이용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마포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마포문화재단, 네이버, 한국제지 등이 후원한다.
김정연 경의선 책거리 행사 총감독은 “경의선 책거리를 아껴주시고 힘써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의미를 담아 경의선 책거리 파티를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