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벌새’가 유명세를 타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 세계 영화제에서 34관왕에 오른데 이어 22일 기준 누적 관객수 13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벌새’가 제33회 영화평론가협회상 5관왕을 달성하고,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하트랜드 필름 페스티벌에서 경쟁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벌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관객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 그랑프리상, 트라이베카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도 받았다.
제33회 영화평론가협회상에선 신인감독상, 신인여우상(박지후), 여우조연상(김새벽),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독립영화지원상을 받았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등이 출연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