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내년 3월 홍콩 람 장관 교체”… 中 “헛소문” 부인

입력 2019-10-23 17:49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교체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람 장관 사퇴 보도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헛소문”이라며 “중앙정부는 람 장관과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법에 따라 통치하고 폭력과 혼란을 조속히 끝내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중국 정부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리는 기간인 내년 3월 시위를 진압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람 장관을 경질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람 장관은 지난 6월 촉발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