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하청업체 대표, 사무실서 극단적 선택 시도

입력 2019-10-23 16:58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23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모 하청업체 대표 A씨가 자신의 사무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몸에 남은 흔적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그간 원청인 현대중공업에서 기성금(건설이나 조선에서 공사 진행 분만큼 계산해 지급해 주는 작업대금)을 삭감해 심리적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현대중공업 일부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이 기성금을 삭감해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