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공무원들이 금품수수, 성추행 등의 혐의로 연이어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고양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고양시 공무원 A씨 등 3명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은 3명은 모두 시설직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공무원들에게 금품이 건너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에 대해 인사기록 제출과 출석을 요구했다.
고양시 감사실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뿐이라고 말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한 구청에서는 성추행 사건도 발생했다. 구청 소속 6급 공무원이 지난달 술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해 최근 직위해제됐다.
이 여직원은 피해를 당한 직후 검찰에 고발했으며 경찰은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직위해제된 공무원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