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들 부산서 한판 붙는다

입력 2019-10-23 15:19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24~27일 부산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투어 대회인 비엠더블유(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이 부산 기장에 위치한 ‘엘피지에이 인터내셔널 부산’ 골프장에서 열린다. 대회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부산시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를 유치(2019년~2021년)한 이후 첫 경기이다. 이번 대회에는 LPGA 상위 랭커 선수 50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위 랭커 선수 30명, 초청선수 4명 등 총 8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을 필두로 올 시즌 2승의 허미정(30),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자 재미교포 대니엘 강(27·한국명 강효림), 통산 10승의 폴라 크리머(미국), 넬리 코다(미국) 등 LPGA 스타들이 참석했다.

KLPGA 투어 1위인 최혜진을 비롯해 이정은, 김효주 등 탑 랭커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많은 갤러리가 속속 부산을 찾고 있다.

부산에서 LPGA 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가 열리는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은 기존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이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의 거장 리스 존스의 설계로 코스를 전면 개조했다. 미국 이외 지역 최초의 LPGA 공인 골프장으로 거듭난 것. 지난달 클럽 명칭도 바꿨다.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를 후원하는 부산시는 그동안 홍보, 교통∙주차, 안전∙구급, 관광 등 관련 분야별 대회 지원본부를 운영,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 해왔다.

시는 부산 힐튼 호텔 인근과 오시리아역 인근에 7000면 이상의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 오시리아역에서 LPGA 인터내셔널 부산까지 셔틀버스(10~15분 간격 운행)를 운영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제 스포츠 도시 부산의 위상을 더 높이고 부산 도시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려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