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원 노히트노런, 전준호 홈스틸, 삼중살… 한국시리즈 유일 기록들

입력 2019-10-24 04:05

한국시리즈는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우승으로 무산된 1985년을 제외하고 개막 원년인 1982년부터 올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러면서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 한 사람만이 보유한 유일 기록들도 꽤 된다.

두산 베어스 오재일은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이기록은 한국시리즈에서 나온 9번째 끝내기 안타다.

그런데 오재일은 2016년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이미 진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연장 1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오재일의 기록이 유일하다. 또 오재일은 끝내기를 두 번이나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리고 1996년 10월 20일이다. 현대 유니콘스와 해태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다. 마무리 투수였던 현대 정명원이 선발 투수로 기용됐다.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지금까지 단 한차례 밖에 없는 기록이다.

단독 홈 도루도 단 한 차례 있었다. 현대 전준호는 2004년 10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7차전 1회때 홈 스틸을 성공시켰다.

삼성 소속이던 박석민은 2010년 10월 19일 SK 와이번스와의 대구 4차전부터 이듬해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3연타석 사구를 기록했다. 2년에 걸쳐 만들어진 최다 연타석 사구다.

그리고 삼성 소속 당시였던 이현승은 2016년 10월 29일 NC, 다이노스와의 1차전에서 단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최소 타자 상대 승리다. 이때 던진 투구수 4개도 역대 최소 투구수다.

해태 소속이던 이강철은 1996년 10월 22일 현대와의 잠실 5차전에서 공 단 1개만을 던지고 세이브를 챙겼다. 최소 투구 세이브다.

반대로 LG 소속이던 최원호는 2002년 11월 10일 삼성과의 6차전에서 단 한타자만을 상대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런데 이 기록은 삼성 소속이던 권혁이 2010년 SK와의 1차전에서 공유하게 됐다.

삼중살도 단 한 차례만 기록됐다. 현대가 201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잠실 7차전 1회초 작성했다.

물론 롯데 자이언츠 故 최동원 투수가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기록한 4승은 누구도 넘보지 못하고 있는 유일 기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