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재율(30)은 고려대를 거쳐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34순위로 지명됐다. 우타자 거포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다.
입단 첫해 24타수 6안타, 타율 0.250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출장이 많지 않았다. 2012년에는 19경기에 나와 36타수 3안타를 쳤다. 타율 0.083였다. 그런데 그해 5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2017년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75경기에 출전해 181타수 55안타, 타율 0.304를 기록했다. 홈런은 6개나 때려냈다. 주전 3루수 경쟁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2018년 25경기, 그리고 올해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모처럼 그의 소식이 들려왔다. 안타깝게도 방출 소식이다. LG는 23일 9명을 방출했다. 이미 은퇴 의사를 밝힌 이동현과 심수창, 류제국을 비롯해 장원삼과 이나현 등 5명이 포함됐다. 야수 가운데선 김재율과 장시윤, 양원혁, 김태영이 방출됐다. 한편 서상우는 은퇴 의사를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