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색다른 합창연주…한 지휘자와 반주자, 다른 합창단

입력 2019-10-23 12:15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주 남성·여성 합창단’이 각각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아주여성합창단은 24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바람의 빛깔’을 부제로 제29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2주 후 아주남성합창단은 11월 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11월 노래로 부치는 편지’를 부제로 제1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두 합창단은 각각 ‘하나님의 사랑(신상우)’ ‘사랑의 찬가(M.Monnot)’ ‘첫사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이상 김효근)을 연주해 남성 합창과 여성 합창의 차이점과 특유의 멋을 느껴볼 수 있다.

아주 남성·여성 합창단의 지휘는 임명운 씨가 맡는다. 그는 합창곡의 수려한 선율을 독창적인 해석으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강조한다.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도 함께 맡고 있다. 반주는 고지은이 맡는다.

아주여성합창단은 1990년 창단했다. 성악과 작곡 피아노 어학 미술 등 다양한 전공자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창단 이후 계속 정기연주회를 가지면서 음악적 기량을 폭넓게 구사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넬라판타지아 연주 실황 영상이 합창으로는 드물게 유튜브 조회수 10만 이상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창작곡과 성가곡집을 포함한 18장의 CD를 내기도 했다.

아주남성합창단은 따뜻하고 깊은 울림으로 꿈이 있는 인생, 사랑이 넘치는 삶을 공유하고자 하는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2003년 창단연주회 이후 현재에 이르는 동안 정기연주회, 다수의 교회 초청연주 등을 하고 있다. 경기합창제 한국합창제 등 크고 작은 연주회에 참가했다. 2014년 제1집 연주곡집을 발표했다.

또 두 합창단은 연합혼성합창단 ‘아주콘서트콰이어’를 결성, 다수의 가곡집과 성가집 CD 제작 등 합창음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전재우 기자